Books/감상문

존재의 심리학

플라잉물개 2016. 9. 28. 23:05

A. H. Maslow 의 저서.
 제목보고 심리학인줄 알았는데 철학서다.
 대학교때 읽어본 책이었는데 그때는 제대로 읽지도 못해서 다시한번 읽어본 책. 
 정말 이 책은 양서다. 어렵긴 하지만 정말 좋은 책이다. 하지만 그만큼 읽기도 힘들었다. 대학교 다닐때는 한시간에 20페이지도 채 못읽었다. 지금은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읽어서 조금 더 빠르게 읽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매슬로는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알고 있었다. 동기의 계층이론으로 유명하다. 피라미드 모양으로 되어있는 도표로 설명가능한데 맨 아래의 기본적인 욕구부터 충족시켜야 그보다 상위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다는 사실. -여기까지가 내가 고등학교때까지 알았던 지식이었다. 하지만 존재의 심리학을 읽고나서는 내가 그 사람의 일부분만 알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주장,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D-value, B-value 를 알아야 한다. D는 deficient 의 약자이고 B 는 being, becoming 의 약자이다. Being는 존재 그 자체로의 의미이며 내가 이해하기로는 신과 같은 완전성을 상징하며 Becoming 는 성장을 뜻한다. B-value를 가지고 있거나 추구하는 삶이야말로 존재의 가치이며 인간의 궁극적 목표이다. 하지만 D-value의 삶은 힘들고 허약하고 무가치할 뿐이다. 내가 생각하는 완전한 삶, 이상적인 삶이 매슬로의 B-value와 비슷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삶도 약간씩 수정하면서 공감하고 이해하고. 
 그리고 하나 더. 매슬로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인 절정경험. 이거는 정말 내가 완전히 기능한다 (fully functioning)는 느낌을 가지는 상태이다. 나도 이런 경험을 해봤고 그리고 이런 느낌이 중요하단걸 안다. 내가 완전히 기능하고 내 모든 능력과 집중을 다하는 상태. 
 
매슬로랑 나는 통하는 부분이 많은가 보다.


존재의 심리학
국내도서
저자 : 아브라함H.매슬로 / 정태연,노현정역
출판 : 문예출판사 200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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