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라 하는 선영 누나가 추천해준 책.
인생의 가치관과 목적, 목표와 같은 것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면서 심리학적인 내용도 많고. 어떻게 보면 종교적이기도 하지만 종교가 없는 사람이 보아도 아주 좋은책!

이라는 추천평과 함께 권장해주셔서 곧바로 질러버렸었다.
 
처음에는 약간 나와 거리감이 있는 기독교의 서적인것 같아서 읽기도 망설였고 첫 부분도 제대로 읽지도 않았다. 하지만 요즘들어 너무 책을 읽지 않는것 같기도 하고 내가 이 책에 대해 오해를 하고있어서 거리감을 느끼지 않나.. 하면서 다시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의 '훈련'part 는 많은 공감이 들었다. 나 역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용기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들. 
그리고 다음 part 는 사랑이었는데 나와는 별로 맞지 않는, 낯간지러운 이야기인듯 싶었지만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나 자신에 대한 사랑, 그리고 타인에 대한 올바른 방법과 방향으로서의 사랑이었다. 이 부분을 보면서 과연 내가 올바른 사랑관(觀)을 가지고 있는가를 다시 생각했고 건강한 사랑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고 배울 수 있었다.
세번째 part 는 성장과 종교. 종교라는 부분에서 한번 더 반감과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지만 종교라는 것을 그 좁은 개념이 아닌 자기 자신의 신념 자체를 지칭하는 것을 알고는 꽤 타당성 있게 받아들였다. 나는 이 부분을 나 자신이라는 신념의 종교를 받아들이면 올바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방향으로 이해했다. 나는 무종교인이었기 때문에 이런 방향이었지만 다른 종교인들은 종교에 대한 신념을 중립적이면서 건강한 방향으로 믿으면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마지막 part 는 은총. 마지막 파트는 솔직히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요즘 나는 과학적이면서 객관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중이기 때문에 이런 애매모호하면서 주관적인 내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기적이라는 '사건'도 존재한다고 하고 삶에 대해 감사해야된다는것... 잘은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나는 지은이가 신부님인줄 알았다. 종교적인 서적인것으로 알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람은 심리 치료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것을 많이 배웠고 또한 부가적으로 배운것이라고 하면 심리 치료사들의 생각, 그리고 행동가짐이었다.
 
 
 
 
이 책의 뒷편에 실려있는 글귀가 내 맘에 들었다.

우리 모두 게으름이라는 '원죄' 때문에 망설이거나 포기하고 싶어지는 길

일생을 통해서도 아직도 계속 가야 하는 길

삶이 고통스러울지라도 이 여행은 멈출 수 없다.

낡은 자아를 버리고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때로 벼랑 끝에 내몰리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막다른 길에서 이것이 끝이구나... 싶을 때조차 그것은 진실이 아니며

아직도 내가 가야 하는 길은 그 너머에 있음을 잊지 말자

그 길에 벽이 느껴지고 한걸음 앞에 무엇이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 해도

그 고통을 두려워하고 문제를 회피해선 안 된다.

삶의 승패는 내개 던져진 문제를 얼마나 해력하느냐에 달려있다.

나를 따라다니는 근원적인 외로움과 불완전함은

평생을 걸쳐 내가 옳다고 믿어 온 세계를

수없이 무너뜨리고 새로 세우는 과정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책 앞면에 있는 세 줄의 글귀

"우리는 죽을 때까지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막다른 골목을 마주했을 때, 혹은 절망의 벼랑 끝에 섰을지라도

바로 그 순간, 우리에겐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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