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이다. 
이 책은 사람이 죽으면 영계로 간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썼는데, 그 발상이 역시 베르베르답게 신선했다. 
주인공은 죽음에 대해 어릴때부터 남다른 생각을 가진다. 왜 죽는 것인지, 그리고 왜 그것이 슬픈 것인지 등등.. 그러다 마취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나서 친구 라울의 제의를 받아 영계를 탐험하는 팀에 합류한다. 처음에는 실패를 꽤 했지만 나중에는 결국 제 7천계까지 존재하는 영계 탐험을 시작한다. 영계는 우리 은하의 중심에 있는 블랙홀로 설정되어 있고 그를 탐험하는 타나토노트는 이 영계 탐험가들의 명칭이다. 타나토스(죽음, thanatos)와 나우테스(여행가,nautes)의 합성어가 타나토노트이다. 그들은 각 천계를 올라가면서 장벽에 부딪히지만 결국에는 하나하나씩 정복해 나간다. 나는 그 과정이 참 재미있었다. 각 장벽을 넘어가면서 사람들이 좌절하는 것과 그 원인도 나름 교훈적이었다. 또한 주변인들의 모습도 재미있었던게 주인공의 타나토노트 팀을 지원해주는 프랑스 대통령이 어떻게 하면 이것을 정책적으로 사용할까 하는 것도 풍자적으로 느껴졌고 극단적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영계의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의 전 세계의 반응도 재미있었다. 또한 이승에서의 선행으로 내세가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선한 일만 하려는 세계인들의 모습도 역시 극단적이었지만 인간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았다. 
 
이 책은 베르베르의 또다른 소설인 천사들의 제국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천사가 된다는 설정인데 역시 2권으로 되어 있다. 그 또한 죽음에 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싶다.
 
잡설이지만, 1권 다음으로 2권의 페이지 수가 이어져서 한권같이 느껴졌다. 창의성이 돋보인다.



타나토노트 세트
국내도서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 이세욱역
출판 : 열린책들 200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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