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3페이지나 되는 크고도 두꺼운 책이다. 내가 이때까지 읽어본 책 중에 가장 두꺼운 책이었다.
인터넷 뒤져보니 악플이 대부분인데, 나는 꽤 재밌게 읽었다.
 
처음에는 심리학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 많이 나왔다가 나중에는 여러 사례를 들어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들을 전달하려 애쓴 노력이 보인다. 책이 두꺼워서 그런지 잡다한 것도 정말 있었지만 내용 자체가 많았다. 하지만 반을 넘어가자 작가가 힘에 부쳤는지.. 약간 짜집기 한 흔적도 보였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혈액형에 관한 부분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혈액형을 믿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것이 왜 심리학 책에 들어가 있는지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작가는 혈액형에 관한 심리학을 소개하면서 이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귀납적인 방법에 의해 알려진 것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굳이 비판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또 눈에 거슬렸던 점은 심리학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성을 어떻게 사귀는지, 이성의 생각은 어떠할 것인지를 적어놓아서 여성잡지를 보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책을 두껍게 만들려고 하기 보다는 많은 내용을 전달해주고 싶어서 쓸모 없는 부분도 삽입된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는 꽤나 마음 씀씀이가 좋은것 같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앞부분은 대학교1학년때 배웠던 심리학의 교과서를 다시 읽어보는것 같았고 뒷부분은 잡지를 읽는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무조건 싫은건 아니었다는 것.
재미있는 책이었다. 꽤 두껍긴 했지만.


심리학의 즐거움
국내도서
저자 : 쥬디 윌리암스(Jeudie Williams),크리스 라반(Chris Ravan)
출판 : (주)휘닉스미디어 200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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