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벤이라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은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고 먹고 살려고 악기 제조회사에 있는 사람인데,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는 수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지만 정작 자신의 가족에게는 투자하지 않는다. 또한 음악을 듣기 위한 시간은 많이 투자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데는 전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이토벤이라는 그의 별명은 음악을 좋아해서 베토벤을 딴 것이 아니라 베토벤이 귀를 먹은것처럼 남의 소리를 듣지 않아서 붙여진 것이다. 그의 이름이 원래 이청이라는 사실은 경청의 주제에 맞추기 위한 복선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그는 귀에 종양이 생겨 어쩔 수 없이 시한부 인생이 된다. 그는 죽기전에 아들에게 바이올린 하나라도 만들어 주려고 강원도에 있는 바이올린 공장에 들어간다. 청각이 점점 무뎌져 가면서 그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그 결과 사람들의 마음을 잡게 된다. 
 
뭐 줄거리가 중요하지는 않아서 다 적지는 않겠지만, 주제는 간단하다. 잘 듣는 사람이 성공한다. 그거 하나는 확실하게 던져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청이라는 주제가 약간 바래지 않았나 싶었었다. 너무 감동 스토리로 가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이지만, 그만큼 경청이라는 주제를 전달하기에는 어쩔수 없지 않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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