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이다.
읽기전에 정말 재밌다는 동기의 말을 듣고 더 들떴었던 책.
 
역시 베르나르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리고 어느정도 짜임성 있는 책이었다.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으로 '도피'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파피용이라는 우주 범선(우주 도시이기도 하다)을 타고 저 먼곳에 있는,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으로 날아간다. 파피용이라는 뜻 자체는 나비인데 그 범선이 꼭 나비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도시은 2004년쯤에 뉴턴지에 실렸던것과 비슷한 기술로 날아간다. 빛을 받아서 속도를 내며 그 에너지는 매우 넓고 매우 얇은 막으로 흡수해서 사용된다. 어쨋든 그 도시에는 14만 4천명이 타고 항해를 시작하는데 행성으로 가는데 1000년이 걸린다. 그 과정에서 지구에서 있었던 역사가 되풀이된다. 독재자도 발생하고 민주 사회도 발생하고. 결과적으로는 6명이 남아서 그 행성에 도착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성에 착륙하는것은 남녀 2명. 하지만 여자는 독사에 물려 죽고 남자는 가슴뼈에서 골수를 채취해서 인공수정기를 이용해서 여자를 '만든다'.  여기에서 성서의 첫 부분이 연상된다. 마지막의 이야기도 그렇고 이름도 사틴(사탄) 이브(야훼) 등등으로 변형되어서 여자가 이해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이라는 종족의 유전적이랄까... 아니면 사회적인 종족으로서 정해져 있는거 같은 '문화'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종교라든지 독재라든지 평등, 또는 전쟁과 평화 그리고 휴전과 같은 문제들 말이다. 
 
베르나르는 생각할 거리를 하나 하나씩 툭툭 던져주는것 같다. 뇌라든지 나무와 같은 책에서도 그랬듯이 이 파피용에서도 그랬다.  상상력이 풍부하기도 하고. 과학적으로 완전 맞지는 않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도 하고 재미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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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인 내 동기들이 제목보고 막 뭐라고 그러더라.. ㅋㅋ
 
이 책은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책을 쓴 리처드 도킨스라는 사람이 쓴 책이다. 무려 600p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다. 내가 맨큐 다음으로 진지하게 시도해보는 두꺼운 책. 
 
처음엔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사람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내가 머리가 나쁜건지. 하지만 읽다보면서 정말 이사람 대단한 사람이다 싶었다. 완전 철두철미하면서 완벽한 사람이다. 이 책을 쓰기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을까 싶더라. 매 페이지마다 나오는 인용문, 철학자들, 과학자들과 지면에 관계있는 인터넷 주소들... 가히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내용 전개면에서도 논리적이면서도 유쾌하다. 유쾌하다는것은 글이 정말 거침없이 나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조심스럽기도 하고 절제되어 있다. 
 이 책의 주제는... 신은 없다. 그리고 인간의 능력을 생각하라 이다. 내가 읽기엔 이 사람은 신이 없다는 것에 대해 주로 말하고 있다. 신을 허구라고 생각하고 그에 따른 견해를 보여주고 있으며 신학자들이라든지 열렬한 신도들의 의견들을 하나하나 반박하고 있으며 종교 자체를 아예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내가 정말 이 책을 다 이해할수 없었다는게 안타깝다 정말. 그래서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그리고 내가 읽은것을 여기에 충분히 적을 수 없다는 것도 안타깝다. 다음에 다시 읽고 대략적인 내용을 적어봐야겠다.
 
0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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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읽어보니까 처음과는 달리 어느정도 이해는 되었다. 그동안 이처럼 어려운 책도 읽어보았고 다시 읽는다는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참으로 이 사람은 논리적이다. 처음 읽었을 때는 다 소화하지 못해서 우러러 보았는데 지금은 대단한 사람이다... 라고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도킨스의 근거는 다시 읽어도 명확하면서 반박의 여지가 없을것 같다. 
 처음 읽을때는 경외롭게 보였던 이 책이 이제는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 사람의 의견에 동의도 하고 감탄도 하면서...
 08.2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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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의 토론주제이다.
 
박원순이라는 변호사가 이제껏 있었던 유명한 재판 여러개를 엮어놓은 책이다. 소크라테스의 악법이라든지 마녀재판, 잔다르크, 또는 근대에 들어서의 재판까지 흥미로운 몇몇 사건들을 다뤘다.
 
우선... 이 책은 읽을만 했다. 왜냐하면 내가 아직 몰랐지만 유명했던 재판 이야기들을 수록해서 지적 만족을 얻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마녀재판이라든지 잔 다르크의 부분에서는 알고 있던 부분에서 좀 더 추가되어서 알게된 부분이 많다.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라는 책에 대한 재판도 흥미로웠고. 그냥 지식의 창을 넓히는데 좋았다.
 
조그만 단점이라면 글쓴이의 생각이 약간 주관적이라는거. 한쪽에 치우치는 모습도 보이고 약간은 사람의 감정에 그 주장을 싣는듯한 느낌도 받았다. 반대쪽의 주장도 좀 이야기해줬으면 더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을 특히 근대의 재판 부분에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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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책이다. 
사실 대학교때부터 읽을라고 했는데... 그 문제의 귀차니즘과 다른거 하면서 논다고 읽지는 않고...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솔직히 기대보다 좋지는 않았다. 재미있는 부분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그 문제들도 대부분 미국쪽 이야기 뿐이고.. 평소에 내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부분들이라서. 
 
하지만, 그냥 읽으면서 공부랄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맨큐의 경제학과 연관지으면서 책을 읽으니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읽을만 했다.

부탄가스 토론 3주차 주제이다.
 
로버트 기요사키라는 부자가 '부자 마인드'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어릴때 일본인 아버지 아래서 자랐다. 그 아버지는 가난한 아버지.
친구의 아버지는 부자 아버지. 가난한 아버지 한테서도 배울것이 많았지만, 돈에 관한한, 부자 아버지에게 배울것이 많았댄다. 
그가 역설하는건 많다. 하지만 중요한건..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것이다 집을 산다고 빚을 내거나 이러한 짓은 하지말고. 플러스가 플러스를 낳고 마이너스가 마이너스를 낳는다. 간단한 논리지만 확실하게... 가난해지지 않는 방법이다. 내가 좋아하는, 그리고 강력하다고 생각하는 불균형성의 원칙이랑 비슷하다.
나는 이 사람의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꼈다. 보수적인 내 생각이 유동성있게, 자유 지향적으로 더 바뀐거.. 그렇게 느꼈다. 꼭 내 소유의 집이 있어야 되는것도 아니고, 안정적인 직장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 금융에 대한 조금의 지식과 성실성, 그리고 막연한 두려움에 대한 반항. 이런게 있으면 쉽게 돈 벌수 있다. 멍청하게 저금이나 들고 돈이 왜이렇게 벌기 힘들지 하는 생각따윈 하지 않고. 
현대인의 마인드는 이렇다. 특히 돈 많은 사람들의. 
나도 이렇게 돈 많이 벌고싶다. 그리고 돈의 주인이 되고 싶다. 돈이 나를 위해 돈을 벌어주는. 그런  돈에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싶다.

한순구 교수님의 책이다. 
대학교 다니면서부터 읽으려고 했는데 맘대로 안되더라. 그래서 저번에 형 집에서 다시 들고왔다.
 
경제학 비타민과 비슷하다. 여러가지 사례를 들고는 그것을 분석한다.
거기에서 내가 배운 것은... second mover 로 상대방을 만드는것 보단 first mover 로 만들어 부담을, 그리고 선택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자신에게 손해갈 짓은 안된다.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또라이 이론. 내가 또라이 같으면 상대방은 겁을 먹고 피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괜히 다른사람에게 화내고 '내가 이정도 또라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나 보다.. 싶었다.
 
일반적인 생각과 다른 견해, 사고..  이게 경제학자의 마인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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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 2주차 토론주제의 참고 도서이다.
 
이 책은 참 읽기가 어려웠다. 두껍기도 했지만, 내용이 압축되어있고 내가 모르던 내용이라서 읽는데 시간이 더 걸렸다.
 
이 책은 국제적 기업인 카길이라는 회사의 무서움을 다루고 있다. 
카길은 주로 일용품을 다루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곡물 사업과 저장 사업으로 큰 회사이다. 그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다시 다른 사업으로 확장하는데 쓰인다. 참으로.... 생명력은 암세포와 같은 존재이다. 생명력으로만 보자면 말이다. 솔직히 이 회사의 경영방식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카길은 비공개 기업이기 때문에 지점을 찾기도 힘들고 그 직원들도 적다. 게다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정보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다른 기업이 경쟁붙기도 힘들고... 아무튼 치사한 기업이다.  하지만 확장하는 영역이라든지 수익을 다른 곳의 확장에 돌리고.. 그러한 경영 방식은 확실히 기업의 힘을 크게 하는데 유리하다. 나쁘지만, 배울점은 있는거다.
 
카길은 세계 전체 식료시장의 30% 정도는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독점이나 과점은 아니지만, 곡물이나 오렌지 주스, 종자, 비료 이러한 다방면에 걸쳐 점유도가 있다면... 그 힘은 대단한거다.


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는가
국내도서
저자 : 브루스터 닌(Brewster Kneen) / 안진환역
출판 : 시대의창 2008.05.23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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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을만한 책이다.  주제도 그렇고.. 하지만 어느정도 읽을 필요성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선물과 뇌물의 차이에 큰 비중을 두는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출세라든지, 인간관계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것에 대한 충고나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말해주고 있다.
뇌물과 선물의 차이는... 딱히 나의 생각과 다른건 없다. 부담이 되냐, 아니냐.. 혹은 그 시기라든지 대상이 어떻냐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다. 
이거는 읽으면서... 아, 직장인이 읽으면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다
 
삼성경제 연구소 에세이.  (SERI)시리즈.

징기스칸 보고나서 재밌을거 같아서 산 책이다.
 
여진족을 통합해서 금나라를 세우는데 큰 일을 해낸 누르하치.
그는 팔기제와 같은 사냥법을 군사조직에 활용을 했고
누구 하나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4맹견,4준마라는 동료, 부하를 두고 여진족을 통합했다.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것은 그 4맹견4준마 중에는 요리사도 있고, 다른 잡 일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는것이다. 옛 사람이었지만 모든 일에는 귀천이 없이 중요하게 대했다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이 멀티플레이어였다는것. 게다가 그들은 전문가 집단이었다는 것에 대단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내가 배울것이 많았다. 그는 자신을 낮추면서 정보를 얻는데 많은 힘을 썼다. 그리고 인재를 잘 다뤘다. 
그는 요즘 시대가 원하는 CEO 의 모습인것 같다.
 
삼성경제 연구소 에세이.  (SERI)시리즈.

부탄가스의 두번째 토론 책이다.
 
세계에 살고있는 수많은 민족, 국가들의 기아와 기근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말해준다.  그들이 가난한 이유는 그네들이 게으르거나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국제적인 관계가 그들을 가난하게 만든것이다.
 
분명 자본주의와 자유 민주주의는 좋은 이데올로기이다. 하지만 그 부작용이 있게 마련인데, 그 희생양이 가난한 제 3세계의 사람들이다. 
 
적어도 인도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너무 너무 불쌍하고 잘사는 세계의 인간들은 못된 놈들이다. 하지만 나는 경영학도이고 경제쪽도 많이 관심이 있다... 순수하게 경제학적으로만 보면 어쩔수 없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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