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청사에서 야간에 근무 서면서 읽었던.. 책.
 
이거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안되는데.. 근무 할 때는 책 못읽음

 
이 책의 주인공은 럭희와 덕주라는 두 사람이다.

럭희와 덕주는 각각 1970년대에 잘 나가던 두 기업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럭키와 덕주 건설. 이 두 사람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럭희는 럭키 그룹의 셀러리 맨의 딸이고, 덕주는 덕주 건설 회장의 딸이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의 운명이 같았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X자 처름 교차한다고 해야할까. 럭희는 부족한 것 없는 환경에서 공주처럼 자라났지만 30세가 될 무렵 그녀의 사업 실패와 아버지의 사업 실패, 그리고 폐암 선고. 덕주는 덕주건설의 사장인 아버지와 연예인이었던 사미정의 부적절한 관계에 의해 태어난 딸이다. 그녀는 30살 까지는 외할머니인 남정자와 살아가는데, 말 그대로 비참한 삶을 살았다. 부적절한 관계에서 태어났기에 부모에게 버림받고 외할머니의 손에서 자라고 못생긴 외모 때문에 놀림받으며 살았다. 하지만 그녀가 30살이 좀 넘었을 때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외할머니가 덕주건설의 사장, 덕주의 아버지를 협박해 쌓아둔 재산을 물려 받는다. 문제는 이 재산이 엄청나다는 것. 그 때 곤궁해진 럭희는 우연히 덕주를 만나게 되고, 남자친구와 함께 덕주를 물주로 사업을 다시 시작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50세가 넘어버린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이복 오빠들은 덕주의 재산을 노리고 덕주에게 접근한다. 덕주는 믿었던 럭희가 남자친구와 함께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있으며 가족들은 자신이 아니라 그녀의 재산을 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배신감에 도시를 떠나 키우던 동물들을 데리고 그녀가 태어났으며 그녀의 할아버지가 지은 포도 기도원을 찾아간다.

 
이것이 이 책의 내용이었다. 1970년에 태어난 두 사람은 운명이 뒤바뀐 삶을 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는데 럭희와 덕주의 삶이 정 반대이기 때문에 각각의 면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들의 삶의 씁쓸함도 잘 표현했다.

평범한 소설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재미있는 소설도 아니었다. 이 소설은 하나의 삶을 잘 표현해 놓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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