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인 동욱이가 이 책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해서 추천한 책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브랜드라는 것을 심도있게 설명한 책이다.
 
주된 내용은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은 어떻게 팔리는가를 과거의 원조로 거슬러 올라가 현재의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것이다. 코르사주(corsage), 메종, 모드, 오트쿠튀르와 같은 어려운 단어도 많이 등장하지만 그래도 브랜드의 역사를 순차적으로 배열해 이 브랜드가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번성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루이비통은 귀족들의 드레스를 담는 상자를 제작하던 한 사람에 의해 생겨났고, 그 이후로 유명세를 타 브랜드화 된 경우이다. 에르메스는 마구(馬具)와 같은 안장이나 마차와 같은 것을 취급하다 나중에 그 방향을 틀어 사치품으로 유명해진 경우이다. 코코 샤넬은 자신의 스타일을 유명하게 만든 경우이다. 1900년대 초에서 흔치 않던 여자인 경영자였지만 자신이 영웅이 되어 하나의 스타일을 만들고, 그러한 상품을 파는 것이다.
이렇게 세가지 브랜드의 유래를 단순히 알려주는 것 외에도 브랜드라는 것이 왜 인기가 있게 되었는가도 자세히 알려준다. 브랜드를 가진 명품은 원래 신에게 바치는 최고급품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이러한 명품을 소지함으로 자신의 지위가 높아지고 좀 더 많은 명성을 가지는 느낌을 가지기 때문에 High Quality의 명품 브랜드를 구입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명품은 사치품일 뿐이지만 인간의 욕구와 명성에 대한 허영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책 구성의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명품 브랜드가 생기는 전략이다. 명품을 그 명품만을 가진 사람이 부각되기 때문에 당연히 그 명품은 차별화되어야 한다. 질 높은 제품은 물론이거니와 그에 따른 A/S 또한 확실하게 보장된다. 또한 아이러니컬하게도 명품을 모방한 '짝퉁' 또한 명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짝퉁이 많을수록 그 명품이 유명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왜 사람들이 명품을 추구하고 브랜드에 목매는지 대강은 알게되었다.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여 극대의 이윤을 발생시키는 경영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Made in 브랜드
국내도서
저자 : 야마다 도요코 / 지세현역
출판 : 디플 20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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